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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유와 낭만이 있는 귀촌 생활
내가 읽은 책

난설헌, 최문희 저

by 반야봉! 2012. 3. 28.

초당 허엽의 후실 소생 초희 난설헌은 어릴 때부터 시적 감각이 뛰어났다.

비록 후실 소생이지만 오빠들과의 관계도 원만하고, 귀여움을 받으며 자유롭게 시를 읊었다.

 

그러나 안동김씨 김성립과 결혼하고부터는 이런 능력이 오히려 삶을 고달프게 한다.

남편의 앞길을 막는다며 구박하는 시어머니, 과거만 보면 낙방하고, 기방출입에 초희 친정의 종을 안방까지 끌어들인 남편의 방탕한 생활과 무시, 두 자녀를 앞서 보낸 어려운 상황 속에서 시로 시름을 달래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삶에서 묻어나온 절절하고 아름다운 시들을 남긴 체 스물일곱의 젊은 나이로 이 세상을 떠난다.

 

소설 전체에서 사물과 사람 그리고 상황들을 아름다운 문체로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난설헌의 시집은 동생 허균을 통해 세상에 알려진다.

 

** 작가 최문희 : 경남 산청 출생, 서울대 지리교육과 졸업, 난설헌은 제1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 소설집으로 크리스탈속의 도요새, 백년보다 긴 하루, 나비눈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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