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
명옥헌은 호수와 배롱나무(백일홍)으로 더 유명하다. 8월에는 만개한 백일홍이 호수에 반영되어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하기 때문에 전국에서 사진가들이 모여든다.
내가 찾았을 때엔 정자에서 여인 세명이 담소를 나누고, 한편에선 젊은 청년이 독서를 하고 있었다. 아래 사진은 2006.8.16현재의 모습이다
<명옥헌 소개>
오희도(吳希道,
1583-1623). 자(字)는 득원(得原), 호(號)는 명곡(明谷)
1602년 사마시에 합격하고 1623년(인조1) 알성문과(謁聖文科)에
합격하였다. 예문관(藝文館)의 관원으로 천거되었고, 기주관(記注官)을 대신하여 어전에서 사실을 기록하는 검열(檢閱)에 제수되었으나 곧
사망하였다.
오희도(吳希道)의 4자(四子) 오이정(吳以井, 1619-1655)이 자연경관이 좋은 도장곡(道藏谷)에 헌(軒)을 짓고 이를
명옥헌(鳴玉軒)이라 이름지었다. 오이정은 스스로 호(號를) 장계(藏溪)라 한 바 장계정(藏溪亭)이란 이름은 여기에서 유래한다.
그
후 100여년이 지나 정자가 퇴락함에 따라 후손 오대경(吳大經)이 다시 중수하였다.
명옥헌(鳴玉軒)은 정자 앞에 연못이 파져 있고 둘레에
적송(赤松) 및 자미나무 등이 심어져 뛰어난 조경으로 알려졌으며, 장계정(藏溪亭)이란 현판이 걸려있다. 또는 뒤편에 도장사(道藏祠)라는 사당에
있으므로, 도장정(道藏亭)이라고도 부른다.
명옥헌원림은 주변의 자연경관을 차경(借景)으로 도입한 정사(亭舍)중심의 자연순응적인
전통정원양식이지만 전(前)과 후(後)의 조선시대 전통적인 '방지중도형(方池中島形)'의 지당부(池塘部)를 도입하였다. 전(前)의 지당부는 명옥헌의
북쪽에 위치하며 그 고저차는 약 6.3m이다 동서너비 약 20m, 남북길이 약40m 크기를 갖는 방지의 중심부는 원형의 섬이 있으며 주위에
약20주의 자미나무가 심어져있는데 수령은 100여년 정도이다. 명옥헌의 동쪽에 자리잡은 지당(池塘)은 동서 16m, 남북 11m 크기이다. 이
지당은 1979년 여름에 조사 발굴된 것으로 남에서 북으로 흐르고 있는 계류의 물을 끌어 채운 것으로 북과 서쪽에 자미나무가 심어져
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의 정자로 실의 구성은 외부로 퇴간을 돌리고 그 중앙에 실을 둔 중앙실형(中央室形)이다. 방에는
구들을 두었고 평천장을 하였다. 마루의 외곽에는 평난간을 두었다.<담양군청 홈페이지에서>
<찾아가는 길>
광주-담양간 국도를 따라가다 5.18묘지 입구를 지나 창평, 고서방면 국도(오른 쪽 방향)으로 접어들면 고서면 소재지가 나온다. 고서면 소재지에서 창평방향 1.5km 지점(명옥헌 원림이라는 표지판이 있음)에서 우회전 하여 1km쯤 가면 명옥헌이 있다.
명옥헌 호수 앞에 승용차 5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주변 명소>
후산리 은행나무(명옥헌과 같은 마을) 식영정 가사문학관 소쇄원 환벽당 호수생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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