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귀퉁이에 잎만 무성하게 자라다가 시들어서
잡초인 줄 알고 없에버리려고 했는데
그곳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상사화가 피어났다.
상사화 전설
아주 오랜 옛날 산사 깊숙한 토굴에서
용맹정진하던 젊은 스님이 있었다.
9월 어느 날 소나기가 장대처럼 내리던 날
스님은 불공을 드리러 왔다가 나무 밑에서
비를 피하고 있는 한 여인에게 반해
짝사랑에 빠졌다.
수행도 멈추고 가슴앓이를 하던 스님은
석 달 열흘 만에 상사병으로 피를 토하고 죽었다.
훗날 스님이 쓰러진 곳에 붉은 꽃이 피어났는데
사람들은 그 꽃을 상사화라 불렀다고 한다.
그래서 서로를 그리워하며 사랑 하지만 만날 수 없는
숨바꼭질 같은 사랑을 상사화 사랑 이라고 한다.
---------------------------------
상사화는 봄에 잎이 나서 시들어진 다음
7~8월에 꽃대만 올라와 꽃을 피운다.
'귀촌생활-우리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집] 루비보다 아름다운 석류 (0) | 2015.10.22 |
---|---|
텃밭 곤충들 (0) | 2015.10.03 |
[우리집] 채소꽃, 잡초꽃도 아름답다. (0) | 2015.08.05 |
[우리집] 상사화의 깜짝쇼 (0) | 2015.08.01 |
[우리집]호랑거미와 친구들 (0) | 2015.07.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