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생활-우리집

우리나라 특산식물 흰민들레

반야봉! 2016. 3. 29. 13:34

매년 봄이면 집 뒤 텃밭과 마당에 흰민들레 수십그루가 꽃을 피운다.

서양민들레가 공해에도 강하고 번식력이 강해서 우리나라 대부분을 점령했다고 하는데

우리집에서 만큼은 서양민들레가 흰민들레에 치여 촉을 못쓴다.


민들레(노랑)와 흰민들레는 우리나라 고유종이고 서양민들레(노랑)은 외래종이다.

고유종은 꽃받침이 위(꽃방향)로 향하고, 서양민들레는 아래로 향한다.


특히 흰민들레는 효용이 많다.

흰민들레 잎은 크고 부드러워서 나물이나 쌈으로 먹고, 꽃과 뿌리는 약용으로 쓰인다.

한방에서는 완하제(배변촉진), 강장제(체력보강), 건위제(위장강화)로 쓰인다.


학명에서도 차이가 난다.

민들레 Taraxacum Platycarpum Dahlst / 흰민들레 Taraxacum Coreanum Nakai / 서양민들레 Taraxacum Officinale Weber

흰민들레의 분포지역은 한국, 중국, 일본이라고 하는데 학명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에서 처음 명명된 것이 분명하다.

일제 강점기때 일본인 Nakai가 한국의 식물을 정리하고 소개했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식물의 학명에는 대부분 Nakai가 명명자로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