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생활-우리집

[우리집] 상사화

반야봉! 2015. 8. 16. 08:57

텃밭 귀퉁이에 잎만 무성하게 자라다가 시들어서

잡초인 줄 알고 없에버리려고 했는데

그곳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상사화가 피어났다.

 

 

 

 

 

 

상사화 전설

 

아주 오랜 옛날 산사 깊숙한 토굴에서

용맹정진하던 젊은 스님이 있었다.

 

9월 어느 날 소나기가 장대처럼 내리던 날

스님은 불공을 드리러 왔다가 나무 밑에서

비를 피하고 있는 한 여인에게 반해

짝사랑에 빠졌다.

 

수행도 멈추고 가슴앓이를 하던 스님은

석 달 열흘 만에 상사병으로 피를 토하고 죽었다.

 

훗날 스님이 쓰러진 곳에 붉은 꽃이 피어났는데

사람들은 그 꽃을 상사화라 불렀다고 한다.

 

그래서 서로를 그리워하며 사랑 하지만 만날 수 없는

숨바꼭질 같은 사랑을 상사화 사랑 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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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는 봄에 잎이 나서 시들어진 다음

7~8월에 꽃대만 올라와 꽃을 피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