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84(1~2권)

저자 : 무라카미하루키 / 번역 : 양윤옥

 

이 소설은 ‘1984년’이라는 이미 알고 있는 세계와 ‘1Q84년‘이라는 새로운 세계가 동시에 존재한다고 설정하고, 소설에 나오는 사람들은 ’1Q84년‘이라는 새로운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다. 또한 10살 초등학생 시절 서로 강렬한 느낌을 받았던 덴고와 아오마메의 행동을 번갈아 가며 기술하고 있다. 서른 살이 된 아오마메는 어린이공원 미끄럼틀에 앉아 있는 덴고를 발견하고 다가갔으나 덴고는 이미 사라지고 없다. 20년 후 아오마메와 덴고는 그렇게 안타까운 해후를 한다. 그들의 관계는 다음 문장에 잘 나타나 있다.

「지금까지 20년 동안 덴고는 그 소녀의 손이 남기고 간 감촉의 기억과 함께 살아왔다. 앞으로도 똑같이 이 새로운 온기와 함께 살아갈 수 있으리라. 이재부터 이 세계에서 살아가는 거야.

 

아오마메는 초경도 시작하지 않은 어린 소녀들뿐만 아니라 10살인 자기 딸까지 범한 선구의 교주를 아이스픽(침)으로 살해한다. 리더는 아오마메가 자신을 죽이러 올 것이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아오마메에게 고통 없이 죽여달라고 당부한다. 선교 교주는 비범한 사람이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다 알고 있다. 교주와 아오마메와의 거래는 덴고를 살리고 그를 죽이는 것이다. 아오마메는 자신을 포기하고 덴고를 살리기로 한다.

아오마메에게 교주 살해를 요청한 노부인은 폭력을 당하거나 하는 여성들을 돌보면서 그녀들을 괴롭히는 사내들을 깨끗이 저세상으로 보내버린다. 복잡한 이혼수속도 필요업고 보험금도 챙기고~~

 

한편 리더의 딸인 후카에리는 선구에 반하는 즉 반 리틀피플의 모멘트가 되어 ‘공기번데기’라는 소설을 쓰고(교주는 리틀피플의 대리인이다) 학원 수학강사인 덴고는 그 소설을 리라이팅한다. 공기번데기는 베스트셀러가 되어 불티나게 팔려나간다.

 

소설 1Q84는 선구교주와 그의 딸 후카에리의 예지능력, 두 개의 달, 리틀피플과 같은 비현실 세계와 현실세계가 동시에 존재한다는 설정이 특이하지만 나에게는 재미가 있거나 감동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1Q84년]

     ‘1Q84년’에서 Q는 question의 Q다, 의문을 안고 있는 것, 좋든 싫든 지금 ‘1Q84년’에 몸을 담고 있다. 내가 알고 있던 1984년은 이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은 ‘1Q84년’이다. 공기가 바뀌고 풍경이 변했다.

 

∙ 1984와 1Q84는 일본말로 발음이 같다고 한다. 즉 이치큐하치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