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읽은 책

아내가 결혼했다

반야봉! 2013. 8. 9. 14:12

초판 2006310

 

 

저자 : 박현욱

1967년 서울 출생

1991년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졸업

저서 : 동정 없는 세상으로, 새는

수상 : ‘아내가 결혼했다로 세계문학상 수상(세계일보에서 주는 상)

 

 

덕훈과 인아는 같은 회사에서 일하면서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덕훈은 정규직이고 인아는 프리렌서 컴퓨터프로그래머 계약직이다. 둘 다 축구를 좋아하고 덕훈은 레알마드리드 팬이고, 인아는 바르셀로나 팬이다. 이 소설은 축구와 대비하여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결혼에 에 대해 덕훈은 일부일처제를 주장하나 인아는 모계사회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

덕훈과 인아는 결혼을 한다. 인아가 덕훈의 회사와 계약이 종료되고 경주에서 일을 시작한다. 그곳에서 알게 된 재경을 다시 사랑하게 되고 그와 결혼하겠다고 우겨 결국은 그와도 결혼을 한다. 인아는 주중에는 재경이와 주말에는 덕훈과 생활한다. 섹스도 같이 하고, 결국 딸 지원이를 갖게 된다. 덕훈은 유전자 검사를 해서 누구의 자식인지 가리자고 하고 인아는 절대 반대한다. 딸을 서로 공유하면서 살아간다. 덕훈은 이런 생활에 대해 불만이 많지만 인아와 해어지는 것은 싫다. 이들 셋은 뉴질랜드로 이주하여 한 집 1,2 층에서 살게 된다.

 

이 소설에서는 사회규범을 초월한 폴리아모리(합류적 사랑)나 폴리패밀리를 추구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음의 본문내용에 이소설의 의도가 잘 나타나 있다.

 

나도 덕훈 씨를 좋아해요. 지금은 그래요. 그런데요. 미리 말해 두지만 덕훈 씨만을 사랑하게 될 것 같진 않아요. 덕훈 씨는 한 사람만 사랑할 자신이 잇어요? 여태까지 그래 왔나요? 나는 덕훈 씨를 독점할 생각이 없어요. 덕훈 씨도 나한테 그렇게 대해 줄 수 있나요?”

 

아내는 다른 남자를 만났고 그와 결혼했다. 사랑한다는 이유로. 그러면서도 나와 이혼하지 않으려 했고 결국 이혼하지 않았다. 역시 사랑한다는 이유로. 나는 그런 아내와 해어지지 못했다. 역시 사랑한다는 이유로. 그놈은 남편이 버젓이 있는 여자와 결혼을 해버렸다. 그 또한 사랑한다는 이유로. 대체 사랑이 뭐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