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山)

담양 병풍산

반야봉! 2007. 9. 22. 15:57

비가 개이면 어김없이 구름에 휘감겨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낸 산이 있다. 그동안 산 이름을 몰랐었는데 동료 직원에게 물었더니 병풍산이란다. 잠에서 깨자마자 새벽 산행을 결심하고 여장을 챙겼다.

 

집에서 출발하여 대치 들판에 이르자 동쪽 하늘에 황홀한 여명이 가슴을 벅차게 했다.

수북면 대치에서 한재골을 지나 대치고개(한재)에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했다.

쉼터-투구봉을 거쳐 정상인 깃대봉에 도착하자 8시쯤 되었다. 한 시간 남짓 걸린 샘이다.

 

지난 밤 비는 오지 않았지만 동쪽으로 무등산이 보이고, 북쪽엔 산 능선들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구름이 산허리를 휘감는 날 다시 오리라.